"스마트폰보다 첨단부품"…삼성·소니, 부품사업 호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31 10:09:34


"스마트폰보다 첨단부품"…삼성·소니, 부품사업 호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전자와 소니가 종전 주력 품목이던 스마트폰, TV 등 소비자 전자제품 대신 첨단 부품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분기 실적발표 결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소니는 이미지 센서 부문이 실적 견인 요소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면에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고수 중이지만 영업이익만 따질 경우 전체 시장의 92%를 독식하는 애플에 크게 밀리고 있다.

최근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爲) 등 중국 업체들이 뒤를 쫓으면서 삼성전자가 설 자리는 계속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기술 전문가와 자본을 많이 투입해야 해 신생 회사들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첨단 부품 분야로 관심을 돌렸다.

2분기 삼성전자의 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떨어진 2조7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반도체 부문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3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역대 2번째로 많은 분기 이익을 냈다.

2분기 반도체(49%)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을 책임졌다. IT모바일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그쳤다.

조너선 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칩 사업은 그간 스마트폰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 부문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잘 해왔다"고 설명했다.

소니도 TV 등 가전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데 한계를 느끼고 스마트폰 내장 디지털 카메라에 쓰는 이미지 센서를 새로운 활로로 삼았다.

소니는 이미지 센서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2천100억 달러(약 245조7천억원)를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소니의 2분기 이미지 센서 매출은 1천260억 엔(약 1조1천8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 늘었다.

같은 기간 소니의 2분기 영업익은 39% 증가한 969억 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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