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선두 굳히기 나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30 17:44:57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선두 굳히기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올해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000830]이 제일모직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대해 30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하게 돼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와 신성장동력 확보로 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삼성물산은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수주한 해외사업의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해외공사 실적이 작년보다 81.7% 늘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SDS, 제일모직[028260] 등 미상장 계열사의 주식 상장과 해외현장 수금 등으로 자산이 늘었고 최근 3년간 기술개발 투자액도 늘면서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계기로 2020년 건설부문 매출이 총 23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공능력평가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등에서 민자발전(IPP) 사업을 진행 중인데 합병 이후 민자사업의 경쟁력이 더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제일모직의 관리·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사업기획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관리운영에 이르는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의 부가가치 생성과정)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기획에서도 금융조달, 시공, 관리·운영 역량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사업분야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자발전과 함께 상사와 건설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오거나이징(프로젝트를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과 시공역량을 더하고 전자 관계사의 에너지저장 시스템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업은 현재 글로벌 건설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구조적인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며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새로운 사업과 신성장동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주택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주택사업 부문에서 보유물량(수주) 사업화에 주력하고 신규 수주는 분양성, 사업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참여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강남지역 대규모 재건축사업 및 주요 택지지구 토지매입 등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지연된 PF사업 정상화 추진을 통해 강동 복합 개발사업, 옥련동 도시개발사업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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