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추억하기…스누피 탄생 65주년 기념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30 15:52:38

△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아트홀 입구 모습. 2015. 7. 30

만화로 추억하기…스누피 탄생 65주년 기념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찰스 슐츠(1922~2000)의 만화 '더 피너츠'(The Peanuts) 속 캐릭터 스누피의 65번째 생일을 기념하고자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이어진다.

롯데백화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찰스 슐츠 뮤지엄 소장품으로 구성된 '인사이드(Inside) 피너츠'와 '하트브레이크(Heartbreak) 인 피너츠' 전시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아트홀과 롯데갤러리 본점 등에서 진행한다.







30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찰스 슐츠 뮤지엄의 코리 칸젠버그 수석 큐레이터는 "슐츠는 연필로 초안을 그린 뒤 다른 펜으로 다시 그림을 그렸다"며 "그는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서 작품활동을 했다"고 소개했다.

1950년 7개 신문 지면에 실리기 시작한 피너츠는 인기를 더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해외 매체에도 연재됐다.

슐츠가 생전에 남긴 설명으로는,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둥근 얼굴의 찰리 브라운, 수다쟁이 루시를 비롯한 여러 친구 등이 피너츠에 등장한다.

찰리 브라운의 강아지인 스누피는 다른 집 강아지처럼 무엇인가를 쫓아다니고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 달려나가 복종하고 반기는 평범한 행동을 거부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하트브레이크 인 피너츠' 전시는 피너츠 에피소드 중 사랑 이야기들로 꾸몄다.

네 컷짜리 만화에는 찰리 브라운이 빗속에서 좋아하는 빨간 머리 소녀가 집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장면, 단순한 듯하지만 얼굴 표정이 살아있는 스누피가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 등이 담겼다.

"빗속에서 춤추는 것은 낭만적이지만 나무 뒤에 서 있는 것은 그렇지 않다"거나 "말로는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다 표현할 수 없다"는 등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이는 대사도 적혀 있다.

주최 측은 피너츠가 "인생의 유머와 좌절감이 함께 그려져 있고 단순하면서도 포괄적이어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는 점에서 여백이 많은 만화"라며 다른 협업자 없이 원작자인 슐츠가 죽기 하루 전까지 홀로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 피너츠'는 피너츠 제작과정과 변천사,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국내외 작가, 연예인 등 65명이 참여해 스누피에게 받은 인상과 느낌을 담은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빙(Giving) 마이 하트 투 스누피'도 마련된다.

홍경택, 나얼, 레인보우 재경, 성유리+장마리아, 박유천, 이혜영, 정려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스누피 피규어는 자선경매로 판매되고 수익금은 월드비전에 기부될 예정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아트홀에선 내달 16일까지 '하트브레이크 인 피너츠'가, 8월20일부터 9월8일까진 '인사이드 피너츠'가 열리고 '기빙 마이 하트 투 스누피'는 다음달 9일까지 월드타워점 지하 1층 광장에서 진행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