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은 염분 섭취량 표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30 11:19:02

"혈압은 염분 섭취량 표지"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염분 섭취량이 곧바로 혈압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혈압이 정상인 22~85세 성인남녀 4천523명을 대상으로 매년 소변검사로 염분섭취량을 측정하고 혈압을 재면서 3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9일 보도했다.

처음부터 염분 섭취량이 많은 사람과 매년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는 사람이 결국 고혈압에 이르게 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스기우라 도모노리 박사는 밝혔다.

염분 섭취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사람은 혈압도 점차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염분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이 고혈압에 이를 가능성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1천27명이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남성은 27%, 여성은 17%였다.

염분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하루 5천644mg, 가장 적은 사람은 2천925mg, 전체 평균은 4천200mg이었다. 염분섭취량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미국 보건당국 지침은 혈압이 정상인 사람은 하루 염분섭취를 2천300mg, 혈압이 높은 사람은 1천500mg으로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결과는 염분섭취와 고혈압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선행 연구결과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스기우라 박사는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평생 저염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조사결과는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이 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만성 고혈압에 이르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과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염분섭취가 많으면 체액이 지나치게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온라인판(7월2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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