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한 듯…4대 직할시 서기 교체설

베이징·상하이·톈진·충칭 당서기 교체 거론
주가 폭락 책임물어 증감위 주석도 교체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9 16:53:17


中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한 듯…4대 직할시 서기 교체설

베이징·상하이·톈진·충칭 당서기 교체 거론

주가 폭락 책임물어 증감위 주석도 교체설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진병태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지도부가 여름휴가를 겸해 정책을 논의하는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개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29일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가 최근 시작됐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며 "지도자들과 원로들이 차례로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에 있는 베이다이허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선양(瀋陽)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곧바로 베이다이허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 빈과일보는 일부 중국 누리꾼이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무장경찰 동원, 요원 이미 도착. 오늘 베이다이허 회의'라는 글을 올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의 저명 학자인 양헝쥔(楊恒均)도 웨이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고 가장 은밀하면서 신비한 회의가 시작됐다. 지역: 베이다이허"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 현재 웨이보 등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베이다이허 회의'관련어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글만 올라와 있다.

중국 최고지도부와 원로들 간의 비밀회동으로 불려온 베이다이허 회의는 통상 해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 등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빈과일보는 또한 지도부가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를 거쳐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4대 직할시의 당서기를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전했다.

궈진룽(郭金龍) 베이징 당서기가 물러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사 격인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에게 자리를 인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정(韓正) 상하이 당서기는 시 주석이 조장인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을 맡아 중앙 정가로 진출하고, 후임에 당 최고지도자를 3차례 연속 보필해 '수석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王호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선임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후 여전히 서기 직무 대리 상태인 황싱궈(黃興國) 톈진 당서기는 당 중앙정치국 위원(정치국원)급이 직할시 서기를 맡는 관례에 따라 정치국원으로 승진하거나 훌훌 털고 톈진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쑨정차이(孫政才) 충칭 당서기는 2012년 선임된 이후 거의 3년이 지나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톈진과 충칭의 차기 당서기 후보로는 구체적인 인물이 거론되지 않았다.

이밖에 황치판(黃奇帆) 충칭 시장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으로 선임되고 장궈칭(張國淸) 충칭 당부서기가 시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글이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 올라오고 있다.

최근 주가 폭락 여파로 경질설이 나도는 샤오강(肖鋼) 증감회 주석은 충칭 부서기로 발령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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