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신약 후보물질 8천500억에 수출계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8 16:36:52
한미약품, 폐암신약 후보물질 8천500억에 수출계약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 치료용으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HM61713)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한 3세대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수출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계약금 5천만달러(약 583억원)를 수령한 뒤 앞으로 임상시험, 시판 허가 등에 성공하면 단계적로 총액 6억8천만달러(약 7천925억원)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을 예정이라고 한미약품은 덧붙였다.
한미약품에 거액을 약속한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HM61713의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거래 규모가 일정 금액 기준을 초과하면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공정거래법 상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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