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과디아 공항 2021년까지 재건축…4조원 투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8 15:40:55
뉴욕 라과디아 공항 2021년까지 재건축…4조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미국 뉴욕의 관문이지만 낙후한 시설로 '악명'이 높은 라과디아 공항이 개항 75년 만에 재건축에 들어가 2021년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낡은 라과디아 공항을 페리와 철도가 연결된 최첨단 시설로 재건축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라과디아 공항을 운영하는 뉴욕·뉴저지 항만공사는 총 40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를 들여 중앙 터미널 건물을 헐고 새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75년 전 개장한 라과디아 공항은 수십 년 동안 낡은 시설로 여행객들의 불평을 받아왔고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라과디아 공항이 제3세계 국가의 느낌이 난다고 꼬집기도 했다.
뉴욕 주 정부 관계자는 재건축되는 공항이 심미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디자인을 갖추는 것은 물론 연결되지 않았던 터미널을 통합해 승객의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쿠오모 주지사와 뜻이 같아 기쁘다"며 "다른 주지사들도 우리가 추진하는 일에 자극 받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뉴욕의 관문인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국제공항, 그리고 뉴저지 주의 뉴어크 국제공항의 업그레이드 예산으로 10년간 80억 달러(약 8조 9천600억 원)가 투입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재건축에도 여객기 연발·연착의 원인인 뉴욕 지역 항로의 혼잡함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레이더 신호에 의존하는 현재의 관제시스템을 위성 관제시스템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고쳐지기 어렵다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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