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이달 7일 수원시청 별관 앞에서 열린 '2015 희망 여성 일자리박람회' 모습. 2015.7.7 zorba@yna.co.kr

기초지자체 수원 인구 울산 추월…공무원 100만명 돌파

여성 공무원이 44%…2015 행정자치통계연보 발간

최고 재정자립도는 화성시…CCTV 4년 만에 2배로 늘어 66만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광역급' 기초자치단체 수원시의 인구가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울산시를 추월했다. 전국의 공무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행정자치 분야 기본통계가 수록된 '2015 행정자치통계연보'(통권 17호)를 28일 발간했다.

행정자치통계연보는 행자부 일반현황, 정부조직, 공무원 정원, 전자정부, 지방행정, 지역발전, 지방재정, 행정관리 등 8개 분야 총 181개 통계표를 담고 있다.

지난해 행정구역은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으로 기초자치단체가 226곳으로 줄었다. 광역자치단체는 17개를 유지했다.

시도별 인구분포는 경기도가 1천235만7천830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5만6천125명으로 가장 적다.

시군구 중 주민이 가장 많은 수원시 인구는 117만4천228명으로, 가장 적은 울릉군(1만264명)의 114배나 된다.

수원 인구는 작년말 기준으로 광역자치단체인 울산시(116만6천명)를 추월했다.

하부 행정구역인 읍면동은 2천691곳이며 이 가운데 파주시 장단면과 진서면 등 7곳은 주민이 한 명도 없다.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으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신설되는 대신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이 사라져 전체 정부조직은 '17부 3처 18청 2원 5실 6위원회'에서 '17부 5처 16청 2원 5실 6위원회'로 개편됐다.

작년말 기준 공무원 수는 101만310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43.9%로 높아졌다.

올해 자치단체 예산총액(당초예산 기준)은 173조2천590억원으로 작년보다 5.92%(9조6천797억원) 늘었다.

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늘어나는 복지부담 등의 여파로 2012년 52.3%에서 올해 45.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도의 재정자립도는 서울(80.4%)이 가장 높고 전남(14.5%)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시군구 재정자립도는 화성시가 59.1%로 가장 높고 영양군이 4.5%로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 자치단체 예산 중 사회복지(보건 포함) 분야 비중은 27.8%로 역대 최고로 높다. 5년 전과 비교하면 7.2%포인트, 28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는 급증하는 폐쇄회로(CC)TV와 정보기술 발전에 따른 사생활침해 우려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공공기관에 설치된 CCTV는 총 65만5천30대이고, 이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는 149곳으로 늘었다.

2010년 CCTV가 30만9천227대, 통합관제센터가 26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박근혜 정부의 정부혁신전략인 '정부3.0'의 핵심 과제인 공공데이터 개방이 지속 추진되면서 작년에 데이터셋 1만1천796건이 개방됐다. 내려받기 수는 11만5천525회로 1년 전보다 28배 급증했다.

2015 행정자치통계연보는 공공기관과 도서관에서 볼 수 있고,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