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온배수로 농업용 온실 난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8 11:00:08

화력발전소 온배수로 농업용 온실 난방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배수를 농업용 온실에 난방에너지로 이용하면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인 온배수는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응축할 때 쓰이는 냉각수(해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연구원에 의뢰해 화력발전소 온배수 활용방안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27개 화력발전소 중 버려지는 온배수를 농업용 온실에 난방에너지로 쓸 때 경제성이 있는 곳은 당진화력·하동화력·제주화력·삼천포화력·영동화력 5개 지역이었다. 농경지 접근성, 용수 공급 용이성, 지반특성 등을 고려한 결과다.

온배수 활용 온실 면적과 배관 설치 거리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 정도를 분석해보니 기존 유류난방보다 난방에너지 비용을 70∼8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 비닐온실에 실내온수 18℃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열량은 약 150GWh다. 온배수를 활용하면 연간 히트펌프 운전에 필요한 전기료 4억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유류보일러를 쓰면 면세유 기준 13억원이 든다.

온배수 폐열을 온실 난방에너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화력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 이용으로 얻는 이득을 농가에 환원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농어촌연구원은 제안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당진·하동·제주 3개 지역에 화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 지역(삼천포·영동)도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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