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탄도미사일 여단 이례적 공개…최신 ICBM 공개임박했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 9월 열병식 공개 여부 주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7 18:09:17

中, 탄도미사일 여단 이례적 공개…최신 ICBM 공개임박했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 9월 열병식 공개 여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핵심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부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여단을 관영 언론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신문사, 인민일보, 환구시보, 신경보 등 주요 언론들은 27일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제2포병 부대에서 ICBM을 담당하는 정예 여단을 현장 취재한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다.

이 부대는 1959년 7월 중국군 역사상 처음으로 창설된 전략미사일 부대로 '둥펑디이즈'(東風第一枝)'란 별칭을 갖고 있다.

1963년 10월 첫 전략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이후 수십기의 다양한 전략미사일을 발사했고 48차례에 걸쳐 중요한 임무를 완수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 여단의 원칭(文靑) 정치위원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국가 전략의 사명을 띠고 있다"면서 단련을 해야만 최고의 경지에 이르러 적을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 부대는 국가와 민족의 '비장의 카드'"라면서 "강한 적과 싸워 이기려면 강자가 돼야 하며 가장 강력한 상대와 싸워 이기려면 최고의 고수가 돼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언론들은 깊은 산 속에 있는 이 부대를 직접 찾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대원들의 생활과 임무, 훈련과정 등도 비교적 상세하게 공개했다.

부대원들은 주둔지역이 깊은 산 속인데다 땅속에 폐쇄된 진영에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다보니 햇빛을 보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다.

이런 탓에 햇빛을 그리워하며 당직실 벽에다 아침저녁으로 '태양' 그림을 붙였다 뗐다 하는 의식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ICBM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고 방대하기 때문에 미사일 1기는 종합대학 1곳의 공부량에 필적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 부대에서는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의 교육과 훈련이 없이는 제대로 된 병사 1명을 키워낼 수가 없다.

20년 경력의 한 베테랑 장교는 100여장의 회로도를 소책자로 만들어 늘 몸에 지니고 다니고 있다.

최정예 부대답게 훈련 역시 혹독하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생존 훈련은 필수적이다.







중국군이 이번에 전략미사일 부대를 전격적으로 공개한 시점이 오는 9월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에 참가하는 제2포병 부대가 ICBM인 둥펑(東風)-31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면서 최신형인 둥펑-41이 공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이번에 전략미사일 부대가 전격 공개된 것은 중국이 첨단 전략 미사일 능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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