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韓 1인당 GDP 10년째 2만달러대…"물가만 올랐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7 15:42:29
韓 1인당 GDP 10년째 2만달러대…"물가만 올랐나"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물가 오른 걸 생각하면 실제 소득은 주저앉은 거 아닌가?" (네이버 아이디 'raph****')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년째 2만 달러 대에 머물러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27일 온라인에서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skyo****는 "1인당 GDP가 높아지지 않는 근본원인은 월급이 안 올라서다. 세금은 오르고 월급은 제자리이고…. 내수경기 어쩌고 하는데, 국민이 쓸 돈이 줄어드니 수요가 생길 리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런던포그'는 "지난 10년 동안 물가는 2배 올랐으니 삶의 질은 반 토막 난 거지 뭐"라고 자조했다.
1인당 GDP 2만 달러대면 결코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는 반박도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minj****'는 "하루에 1달러로 근근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10억 명이 넘는다는 데 2만 달러가 어디냐"라며 "우리나라 1인당 GDP가 세계 28위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보다 1인당 GDP가 낮은 나라가 200곳이나 더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면 꽤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저성장의 늪을 헤어나올 방법을 제시하며 훈수를 두는 누리꾼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unna****'는 "한국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구조적 변화가 없는 한 선진국 진입은 요원하다. 특히 정치구조, 사법체계, 교육제도, 재벌구조, 조세체계에 혁명적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다음 이용자 'Juns'는 "국내 임금이 올라야, 내수시장이 형성 가능하고, 내수시장이 형성돼야, 내수용 소비재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발전해나간다"며 내수시장 활성화를 하려면 임금부터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1인당 GDP와 같은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음 닉네임 'cyclone'은 "국민소득? 그런 숫자놀음이 무슨 의미가 있나. 빈곤층이 늘어나도 일부 소수가 차지한 부가 늘어나면 GDP도 높아진다"며 "진정한 국민 생활수준은 '국민행복지수'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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