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탔던 수송기 전시…서울시 광복 70주년 축제 풍성

남산 日 공사 동상 흔적 활용해 광복 되새기는 터로 조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7 11:15:06

백범 탔던 수송기 전시…서울시 광복 70주년 축제 풍성

남산 日 공사 동상 흔적 활용해 광복 되새기는 터로 조성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70번째 광복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31개에 이르는 기념사업을 시내 곳곳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는 우선 18일부터 여의도공원에서 백범 김구와 장준하 등 독립 운동가들이 탑승했던 비행기 C-47기를 전시한다고 27일 소개했다.

해체 작업이 마무리된 수송기는 다음 달 중 조립·설치와 도색을 거쳐 새로 단장하고 시민 앞에 모습을 내보일 예정이다.

수송기 내부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서울로 오는 듯한 체험 영상 스크린이 설치되고, C-47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가 비치된다.

시는 또 C-47기에 실제 탔던 독립 유공자의 후손 등 광복 70주년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첫 탑승자로 초청한다. 전시는 2018년까지 3년간 열린다.

시는 또 1945년 8월 15일 정오부터 16일 정오까지 한국, 중국, 일본의 '24시간'을 시·청각 언어로 재구성한 전시를 일제강점기 경성부 건물이었던 시민청 갤러리에서 다음 달 11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돌아온 이름들'을 만날 수 있다.

광복의 감동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된다.

다음 달 15일부터 이틀간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다양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3부작 창작 판소리 '백범김구'도 열린다.

이외에 한일병합조약 체결을 했던 남산 북쪽 기슭 한국통감관저 터에 남은 일본 공사 아야시 곤스케 동상의 흔적을 이용해 광복을 기억하는 터를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시민 참여 행사로는 서울광장 '광복의 문 70' 조형물 설치, '나의 광복'을 주제로 한 공연과 영화제, 대형 태극기 제작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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