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친선특급 대원에 '서울→베를린행' 표 증정

"남북철도 개통되면 실사용 가능…유효기간 10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6 17:47:00

유라시아 친선특급 대원에 '서울→베를린행' 표 증정

"남북철도 개통되면 실사용 가능…유효기간 10년"



(모스크바=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남북 분단으로 끊긴 한반도 열차길이 다시 대륙과 이어지는 날이 오면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들에게는 다시 한 번 대장정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26일(현지시간) 코레일에 따르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에서 친선특급 참가단 전원에게 서울발 베를린행 승차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향후 남북종단철도(KRX)가 개통돼 대륙횡단열차와 연결될 경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에 탑승한 '북선' 참가자들에게는 경원선을 경유해 서울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갈 수 있는 표가 지급된다.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횡단철도(TCR)에 오른 '남선' 참가자들은 경의선을 이용해 신의주까지 간 뒤 중국, 몽골, 러시아,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향하게 된다.

이 표의 유효기간은 10년이다.

최 사장은 "이번에는 분단의 현실 때문에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로 향한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10년 내엔 이 표로 한반도를 관통해 유럽까지 달릴 수 있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친선특급 행사 과정에서 러시아 5개역과 몽골 1개역, 폴란드 1개역 등 모두 7개역과의 역간 자매결연 행사를 진행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역과 부산역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남북종단철도의 출발역이라는 점에서, 이르쿠츠크역과 춘천역은 호반 도시란 점에서 자매결연 대상역으로 지정됐다.

코레일측은 "호반 도시란 점에서 자매결연 대상이 된 이르쿠츠크역과 춘천역처럼 나머지 역들도 각각 성격에 맞게 짝지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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