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독버섯·벌쏘임·뱀물림 조심하세요

국립공원공단 "화려한 원색 옷·지나친 향기는 벌레 불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6 12:00:11

휴가 때 독버섯·벌쏘임·뱀물림 조심하세요

국립공원공단 "화려한 원색 옷·지나친 향기는 벌레 불러"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을 할 때 독성 동·식물을 조심하라며 26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독성 동·식물에 의한 주요 사고는 독버섯 중독, 말벌 등에 의한 쏘임, 뱀 물림, 알레르기식물 접촉 등이다.

고온 다습한 야영장 주변이나 산림에서 자라는 버섯은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채취한 버섯 일부에 독버섯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은 긴 가뭄에 이어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많았다. 이로 인해 통상 9∼10월에 왕성히 활동하는 말벌이 두 달 가량 빠른 7월부터 활동 중이다.

야영장의 지정된 지역을 벗어나거나, 정규 탐방로가 아닌 샛길 등을 이용하면 말벌이나 땅벌 등에게 쏘일 확률이 높아진다.

벌집을 발견하면 제거하지 말고,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해야 한다. 벌을 자극하지 않으려면 뛰지 말고,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벌집이 있던 자리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벌은 귀소본능이 있어 벌집이 제거된 후에도 2∼3시간 정도 자기 집이 있던 자리를 배회하기 때문이다.

독사는 살모사류가 대표적이다. 뱀에 물리면 3∼4시간 안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독사에 물려도 바로 사망할 가능성이 적다. 다만, 물린 상태에서 흥분해 뛰면 혈액 순환이 빨라져 독이 빨리 퍼진다.

독성이 있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도 요주의 대상이다. 잎과 가시에 포름산이 들어있는 쐐기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삼덩굴과 돼지풀 등이 대표적이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민소매나 반바지보다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원색의 화려한 옷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향수나 향이 많이 함유된 비누·샴푸·로션은 곤충을 유인해 벌레에 물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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