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감독관리 강화…폭락장 '단도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6 10:32:12
中 증시 감독관리 강화…폭락장 '단도리'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증권당국이 이달 초순 증시 파동 이후 대주주의 지분축소, 내부자 거래 등 부당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대변인 장샤오쥔(張曉軍)은 앞으로 대주주의 지분 축소 및 새로운 시장조작 행위, 내부자 거래 행위 등에 대한 감독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감회는 특히 상장사의 최대주주, 실소유주, 지분 5% 이상의 경영진 등이 6개월 내 지분을 줄인 경우 일정비율을 넘겨 지분을 처분하는 행위에 대해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50건 가까운 위규 사항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증시 폭락 과정에서 상당수 대주주가 지분을 처분하려 나서면서 투매세가 확대됐다고 중국 당국은 보고 있다.
증감회는 아울러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서 모두 253건의 이상거래 정황이 보고됐고 증감회 자체적으로 54건, 다른 기관도 20건의 부당 내부자 거래 단서를 포착됐다고 전했다.
증감회는 또 증시파동 중 부당거래 사실이 확인된 18개 상장사와 2개 중개회사와 함께 개인투자자 85명에 대해 2억 600만 위안 상당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11명은 주식거래를 금지하기도 했다.
장 대변인은 또 문제점이 노출된 증권사의 대출 업무, 장외 차명 거래 과정에서 위법 사항에 대한 감독 관리를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장외 차명 대출, 악의적인 공매도 등에서 증시폭락이 시작됐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장 대변인은 증권사의 대출 및 대주(貸株) 업무와 최근 HOMS 시스템을 이용한 주식매매 과정에서 적지않은 위법 사항과 리스크 요인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감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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