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제한 완화 개정안, 미 상원 상임위 통과
양국 관계정상화 수순 '착착'…무역장벽도 낮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5 00:25:24
쿠바 여행제한 완화 개정안, 미 상원 상임위 통과
양국 관계정상화 수순 '착착'…무역장벽도 낮춰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인들의 쿠바 여행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무역장벽을 낮추는 내용의 법안이 미 상원의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8표, 반대 12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는 양국관계 정상화와 관련한 의회의 첫 번째 입법조치다. 이로써 지난 20일 대사관 재개설을 통해 쿠바와의 국교를 복원한 미국이 관계정상화를 취한 실질적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정안은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쿠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 18명에는 민주당 의원 14명에 공화당 의원 4명도 가세했다.
위원회는 또 미국 농산물을 쿠바에 수출하는데 필요한 금융 지원을 허용하고 쿠바에 정박했던 선박의 미국 입항을 6개월간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앞으로 상원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식 법이 되려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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