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아마존 서프라이즈에도 하락 출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4 22:40:30

뉴욕증시, 아마존 서프라이즈에도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4일 아마존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바이오젠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7포인트(0.09%) 내린 17,719.6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3포인트(0.10%) 하락한 2,100.03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 장마감후 나온 아마존의 호실적 덕분에 사흘째 하락한 불안 심리가 진정될 기미였으나 전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이날 개장 전 나온 바이오젠의 실적 탓에 다시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올해 2분기 주당 순익은 19센트로 톰슨로이터의 조사치는 13센트 손실을 대폭 웃돌았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으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7%가 급등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2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3.01포인트(1.29%) 내린 4,070.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도 좋지 않았다.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은 2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과 올해 순익 전망치가 예측치를 밑돌아 11% 이상 하락했다.

바이오젠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 매출 감소를 이유로 2015년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 예상치를 15.95달러에서 15.50달러로, 매출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의 14-16%에서 6-8%로 대폭 내렸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서는 기업은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 등이다.

오는 28-2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는 7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예비치, 6월 신규주택판매 등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6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인 바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일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경기 우려에 시장 심리가 민감해질 수 있다며 중국의 경기 침체는 세계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원유 등 상품 가격과 호주달러화 등 상품 통화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아시아장에서 금 가격은 중국발 악재로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1천8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되는 기업실적에 주목하면서 중국 경기 상황과 다음 주 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7% 반영한 데 그쳤지만, 12월 가능성은 5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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