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쥐포스타일·이제 그만 돌아와·생일 도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4 18:09:06
쥐포스타일·이제 그만 돌아와·생일 도둑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 쥐포스타일 = 친구는 필요 없다고 외치던 소년 구인내가 우연한 사건으로 친구를 발견하고 우정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새 학기를 맞은 구인내는 학교가 시시하다며 매일 탈출할 생각만 한다. 그러다 수업 중 같은 반 나영재의 엉덩이에 말굽자석이 달라붙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나고, 구인내는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오해를 받는다.
말굽자석은 무슨 영문인지 나영재에서 봉소리, 장대범으로 옮아붙고 구인내는 추리 끝에 사건의 단서가 방귀에 있다고 주장한다. 방귀 때문에 자석이 엉덩이에 붙는다는 상상력에서 시작해 코믹 추리 서사를 끌어낸다.
출판사 비룡소가 주최한 제3회 스토리킹 수상작. 초등학교 4~6학년생으로 구성된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 점수 50%, 성인 심사위원 점수 50%를 합산해 최종 선정됐다.
196쪽. 9천원.
▲ 이제 그만 돌아와 = 남방긴수염고래는 남극 부근의 바다에서 여름을 보내고, 호주와 뉴질랜드 해안에서 겨울을 난다. 이 중 일부가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새끼를 낳는데, 그 역사가 190년이 넘었다.
그런데 호주의 초기 개척자들이 남방긴수염고래를 무자비하게 포위하면서 숫자가 급격히 줄었고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는 고래가 사라졌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1935년부터 고래잡이를 금지했다.
태즈메이니아 섬의 소년은 사람들이 고래를 죽인다는 이야기를 믿고 싶지 않았다. 고래가 새끼를 낳는다는 겨울 새벽, 소년은 추위를 무릅쓰고 물가에 달려가 고래를 기다린다. 그리고 기적처럼 돌아온 고래를 발견한다.
크리스티나 부스가 생태와 소년의 교감을 그림책으로 담았다.
정경임 옮김. 지양어린이. 40쪽. 1만원.
▲ 생일 도둑 = 괴물 빅토르는 별난 취미를 갖고 있다. 바로 아이들의 생일을 훔치는 것. 빅토르는 한밤에 생일을 맞은 아이의 방에 숨어들어서 밀짚 대롱으로 생일을 쏙 빨아들인다.
그때부터 아이의 생일은 사라져버린다. 가족도, 친구도 생일을 까맣게 있고 아이들도 자기 생일을 잊어버린다. 더 끔찍한 일은 생일을 도둑맞은 아이들이 더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소처럼 생일을 훔치려고 소년 바스티앙의 방에 들어간 빅토르. 생일을 막 훔치려고 할 때 바스티앙이 잠에서 깨고 만다. 마음 착한 바스티앙은 빅토르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들으며 빅토르의 숨은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프랑스 쌍둥이 작가 로랑·올리비에 수이에가 글을 쓰고 프레데릭 필로가 그림을 그렸다.
이성엽 옮김. 지양어린이. 3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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