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 "아베, 방중 의사있지만 중일 쉽게 해빙 안될 것"
총리 자문기구 참여 가와시마 교수 "양국 모두 양보 어려운 상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4 17:29:35
△ 가와시마 신(47·川島眞) 도쿄대 대학원 교수
日전문가 "아베, 방중 의사있지만 중일 쉽게 해빙 안될 것"
총리 자문기구 참여 가와시마 교수 "양국 모두 양보 어려운 상황"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자문기구에서 활동중인 중국 전문가 가와시마 신(47·川島眞)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아베 총리가 필시 9월 중국을 방문하는데 의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국가안보국 고문이자 '아베 담화' 자문위원인 가와시마 교수는 24일 도쿄 일본프레스센터에서 외신을 상대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한 뒤 "일중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일본 경제계에도 유익하다"고 지적했다.
가와시마 교수는 그러나 아베 총리의 방중이 성사돼 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중일관계가 "당장은 쉽게 해빙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아베 총리가 안보와 주권 문제에서 과도한 양보를 할 수 없고, 중국도 8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전현직 지도부가 모여서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리는 등 7∼9월이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경우 "(7∼9월 사이) 중국 정권 내부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경우, 일본에 유순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 될 것이기에 대 일본 기조가 강경해질 수 밖에 없다"며 "해빙은 기대하기 어렵고 현재는 상황을 주시해야할 때"라고 부연했다.
또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중국인 강제노동 피해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사죄와 보상을 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일본 재계 단체 차원의 단일한 대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각 기업별로 안건에 개별 대응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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