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2020년 무역 200억달러 확대 합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4 10:27:35

△ 응웬 떤 중 베트남총리(왼쪽)와 프라윳 찬-오차 태국총리(OANA=연합뉴스)

태국-베트남, 2020년 무역 200억달러 확대 합의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과 베트남이 오는 2020년까지 무역량을 200억 달러(약 23조2천억 원)로 확대하는 등 경제, 안보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4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23일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오는 2020년 두 나라의 교역량 목표를 현재의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확대 설정했다고 밝혔다.

하루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 방문한 중 베트남 총리는 "우리는 무역을 촉진시켜 2020년에 이를 200억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시간적으로 볼 때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프라윳 태국 총리는 "베트남은 우리의 경쟁국이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은 함께 전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무역 촉진을 위한 2020년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농업, 교통망 연결, 은행, 지적재산권, 투자, 에너지, 노동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영유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다짐하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남중국해 상황이 역내 신뢰와 평화, 안보,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며, 두 나라가 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중국을 명시적으로 지칭하지 않은 채 남중국해 분쟁의 모든 당사국들이 자제를 발휘하고, 무력 행사나 위협적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거나 어획물을 강탈당하는 등 영유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지난달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재개하고 베트남 어선에 대한 조업 단속을 강화해 베트남 측의 반발을 샀다.

태국과 베트남의 교역량은 지난해 118억2천 만 달러였으며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농산물 등 태국의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78억8천 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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