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쓰레기 계란' 학교급식 납품에 "중형에 처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4 09:46:25
△ 오염된 '불량계란' 300t 유통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지검은 깨지거나 닭 분변에 오염돼 폐기물 처분 대상인 불량 계란을 재료로 계란찜, 계란말이 등 중·고등학교 학교 급식 반찬 등을 만들어 납품한 업자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불량 계란은 흑미 빵, 롤케이크 등으로 만들어져 패밀리 레스토랑, 예식장 등에도 납품됐다. 유통된 불량 계란은 316t 규모다. 2015.7.23.
tjdan@yna.co.kr '쓰레기 계란' 학교급식 납품에 "중형에 처해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중국은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면 사형이라지?"
네이버 아이디 'jido****'가 폐기물 처분 대상인 불량 계란을 재료로 중·고등학교 학교 급식을 만들어 납품한 업자가 적발됐다는 소식에 보인 반응이다.
24일 온라인에서는 불량 식품으로 범죄를 저지를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처벌이 가볍기 때문이라며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xlfm****'는 "엄정대처해 봤자 길어봐야 징역 몇 년 안 된다. 저런 짓을 반복적으로 계속 하는 게 이득이고 불량 음식 납품업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겠지"라고 자조했다.
다음 닉네임 '김윤정'은 "이 나라는 음식으로 장난쳐도 강력하게 처벌 안 하고, 달랑 벌금만 판결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이용자 'hyun****'는 "불량 식품 근절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었는데 이것도 꽝이네"라며 아쉬워했다.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네이버 이용자 'yjin****'는 "살인미수죄입니다. 독약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인 거지 이게! 저런 대장균으로 썩은 음식을 아이들에게 주다니 지금 천천히 죽이겠다는 거 아니야!"라고 분노했다.
다음 이용자 '가끔 하늘을 보자'는 "역시 집 밖 음식은 먹을 게 못 되는구나. 먹는 것 가지고 이렇게 장난치면 먹는 낙으로 사는 나는 정말 화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누리꾼이 제안한 처벌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불량 식품 사건은 범인이 그 음식 다 먹을 때까지 구속하도록 법을 바꾸자"(네이버 아이디 'kmjn****'), "징역형도 아깝다. 교도소에 집어넣고 매일 자신들이 납품한 썩고 닭똥 묻은 계란만 골라서 출옥 때까지 먹여라"(다음 닉네임 '미운오리'), "명단 공개하고, 남은 불량 계란은 자신들이 먹게 해라."(네이버 아이디 'keun')
앞서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제빵업체와 학교 급식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오모(46)씨와 무허가 계란 가공업자 권모(42)씨, 제빵업체 대표 김모(50)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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