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미국 모바일게임사에 1천500억원 투자(종합)

"미국을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공략" 주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23:29:52


넷마블, 미국 모바일게임사에 1천500억원 투자(종합)

"미국을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공략" 주목







(서울·뉴욕=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이강원 특파원 =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모바일게임사 '에스지앤'(SGN)에 1천500억원(1억3천만 달러)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스지엔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의 창업자인 크리스디 울프와 에이버 휘트콤, 폭스의 임원 출신 조쉬 이구아도가 설립한 모바일 게임회사다.

현재 북미·유럽 지역 매출 10위권 내에 올라 있는 '쿠키잼'을 비롯해 '판다팝', '북오브라이프', '주스잼'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넷마블은 북미·유럽 시장에, 에스지앤은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에스지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개발력은 물론 매출 상위 게임들을 서비스한 경험과 풍부한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서구 시장에 본격 진입하려는 넷마블에게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번 투자로 에스앤지의 최대주주가 됐지만 경영은 에스앤지에 맡길 방침이다.

이승원 넷마블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넷마블은 글로벌 퍼블리싱(유통)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외부 개발사, IP(지적재산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한편 해외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는 넷마블의 이번 투자 소식을 경제1면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한국 등 아시아 게임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투자는 2013년 이후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이뤄진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소개했다.

이번 투자에 대해 '게이밍 인사이더'의 설립자 데이비드 카예는 '미국 시장을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넷마블은 2014년에는 5억8천만 달러(6천73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이를 배에 가까운 1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