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서안서 연일 체포작전…팔'인 2명 총격 사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17:14:43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군 서안서 연일 체포작전…팔'인 2명 총격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연일 체포작전을 벌이다 이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의료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인들이 전날 밤 서안 베들레헴 인근에 있는 베이트 움마르 마을에서 수배자 체포 작전을 벌이다 팔레스타인 남성 1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사망한 남성의 신원은 53세의 팔라 아부 마리아로 확인됐으며 그의 아들 2명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수배자 체포작전을 벌이는 군인을 향해 그 가족들이 폭력적으로 나오면서 그 중 한 명의 다리를 겨냥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한 목격자는 마리아가 이스라엘 군인과 충돌한 자신의 아들을 도우려다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 직후 이 마을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모여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고 다른 목격자는 전했다.

이러한 총격 사건은 지난 24시간 동안 서안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것이다.

지난 21일 밤 서안 제닌에 있는 부르킨 마을에서도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라우나(21)가 수배자 체포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쏜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숨진 팔레스타인 남성이 과거 폭동에 가담한 경력이 있는 수배자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서안에서 일련의 체포작전을 전개해 모두 18명의 수배자를 검거했으며 이들 가운데 2명은 하마스 소속 대원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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