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카에다보다 미국에 더 위협적"< FBI 국장>

마약중독자 등 알카에다가 방치한 사람에 접근
테러조직, 미국에 사이버 공격도 시도 징후 포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16:28:03


"IS, 알카에다보다 미국에 더 위협적"

마약중독자 등 알카에다가 방치한 사람에 접근

테러조직, 미국에 사이버 공격도 시도 징후 포착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9·11 사태를 기획한 테러조직 알 카에다보다 미국에 더 위험하다고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2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또 아직은 초기 단계로 보이지만 테러조직들이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논의해온 징후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이날 콜로라도 주 애스펜에서 열린 '애스펜 안보포럼' 연설을 통해 IS가 지난 1년 동안 상당히 많은 미국인에게 소셜미디어로 영향을 미쳤으며, 중동을 갈 수 없는 무슬림들에게 자신이 사는 곳에서 살인을 저지르라고 부추겼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이어 IS와 연관된 트위터 영어 계정이 전 세계적으로 2만 1천 개를 웃돌며, 이 가운데 수천 개는 미국 거주민들의 것으로 추정했다.또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8주 동안 FBI에 체포된 과격주의자들이 상당수 된다면서, 이 가운데는 독립기념일(7월 4일) 기념행사에 테러를 시도하려다 적발된 사람도 있다는 종래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해병대원을 포함해 5명의 미군 목숨을 앗아간 테네시주 채터누가 미 해군시설총기테러의 주범인 모하마드 유수프 압둘라지즈가 어떻게 과격해졌는지 아직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특히 "IS가 접근하려고 한 사람들은 종종 불안정하고 마약 중독자들이기 때문에 알카에다가 조직원으로 사용하지 않으려 한 부류"라고 강조했다.

IS와 알카에다 중 누가 미국에 더 위협적인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IS라고 대답하면서, IS에 합류하려고 시리아나 이라크를 여행한 16∼62세 연령대의 미국인 수십 명의 행적도 사법당국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또 IS모집책들이 미국의 도청을 피하려고 암호화된 통신수단을 쓰기 때문에 이들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우려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러조직들이 미국에 사이버공격을 하는 것을 오랫동안 논의해왔다면서,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에다 규모도 적지만 앞으로 큰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구체적인 사이버 공격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미국에 침투하거나 미국에서 추종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테러조직들 사이에서는 사이버 공격이 '인기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은 전력망, 은행 등 주요 시설을 사이버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데 주력해왔으나, 해커 공격에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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