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맞아 개신교 교단 70곳 하나로 뭉친다

내달 9일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한 전국 70개 도시서 통일기도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15:51:50

광복 70년 맞아 개신교 교단 70곳 하나로 뭉친다

내달 9일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한 전국 70개 도시서 통일기도회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분단 70년, 광복 70년을 맞아 분열된 개신교계 주요 교단과 연합기관들이 대거 모여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 등 12명)는 23일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9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신교 교단 70여 곳과 연합기관 70여 곳이 참여하는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삼환 대표대회장(명성교회 담임목사)은 뿔뿔이 흩어진 개신교 교단이 이처럼 대규모로 뭉친 것은 반세기 만에 처음일 것이라며 개신교인들에게 광복 70주년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번에는 하나로 연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이 70년의 세월을 거쳐 바빌론의 포로에서 해방됐다는 점에서 성서적으로 70주년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기독교가 일제 통치하에서 고통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해방의 기쁨도 그만큼 컸다는 점"에서 광복 70주년은 개신교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교단 70여 곳과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연합기관 및 단체 70여 곳이 참여하는 서울광장 기도회에는 약 3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준비위원회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해방둥이 70명이 초청되며, 탈북민과 다문화 가족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신학대학 7곳의 총장들이 모여 만든 '광복 70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선언'도 발표된다.

이날 서울뿐 아니라 지방 70개 도시에서 열리는 통일기도회에도 총 30만 명가량이 참석하고, 해외 70개 도시에서도 지역별로 통일기도회가 열려 해외 교인 약 10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광복절 당일인 내달 15일에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복 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 특별새벽기도회'가 열리며, 내달 1-15일 전국 6만여 교회에서 '광복 70년, 전국 교회 평화통일공동기도'를 드릴 예정이다.

예장 백석 총회장인 장종현 대표대회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독교가 먼저 초교파적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않겠느냐"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독교와 목회자들이 반성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주요 교단장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대표준비위원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이번 행사가 한국교회가 하나 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기도를 통해 민족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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