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2개성 상반기 GDP 성장률 공개…충칭이 선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11:12:53
중국 22개성 상반기 GDP 성장률 공개…충칭이 선두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본격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집중 수혜지역으로 꼬꼽히는 충칭(重慶)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경보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된 22개 중국 성 및 직할시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취합한 결과 중국 중서부 충칭이 11%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구이저우(貴州)로 10.7%를 기록, 두 지역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텐진(天津) 9.4%, 장시(江西) 9%, 후베이(湖北) 8.7%, 안휘(安徽) 8.6%, 후난(湖南) 8.5%, 저장(浙江) 8.3% 등의 순이었다.
충칭의 선전은 일대일로의 수혜지역으로 투자가 집중되면서 2차, 3차 산업이 크게 발전한데 영향을 받았다.
텐진은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통합을 위한 국가전략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허베이(河北)성은 지금까지 발표된 올 상반기 지방 성별 GDP 증가율에서 가장 낮은 6.6%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 4.2%에서 올해 1분기는 6.2%로 2%포인트 높아지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공공관리학원 리창안(李長安) 부교수는 "인프라 투자와 새로운 프로젝트가 허베이 지역에 떨어지고 있다"면서 "'징진지' 협동발전 전략이 허베이 경제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저장성은 중국 지도부가 중고속 성장을 위해 집중 육성하려고 하는 '인터넷+' 산업을 필두로 새로운 기술과 상품, 시장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성과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부동산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이 온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성장률 제고에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저장성은 올 상반기 주택판매 면적과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고 부동산의 성장기여도가 높은 하이난(海南)성은 1분기 성장률이 4.7%에서 2분기에는 9.1%로 뛰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상반기 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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