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바이러스 사냥꾼·혁신의 모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10:29:05

바이러스 사냥꾼·혁신의 모든 것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바이러스 사냥꾼 = 피터 피오트 지음. 벨기에 출신의 미생물학자인 저자는 1976년 최초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그리고 일생을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의 전염병 및 소외질환과 싸웠다.

저자의 일대기에 가까운 이 책은 에볼라를 발견한 시점부터 최악의 현대 유행병으로 꼽히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와 맞서 싸우는 일련의 사건과 기록을 다뤘다.

그가 맨 처음 일을 시작했던 곳이 콩고의 얌부쿠. 거기서 1976년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는 에볼라 '사건'을 맞게 된다. 그때 첫 유행이 발견된 이래 에볼라는 지금까지 스물다섯 번에 거쳐 극성을 부렸다. 한 해 사망자는 최대 수백명. 사망자 누계는 1만1천명을 넘는다.

하지만 에볼라는 에이즈의 참혹함에 견주면 새발의 피였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무려 4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2013년만 해도 15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210만명이 새로 감염됐다.

저자는 "HIV가 발견된 지 25년이 흐르도록 백신조차 개발하지 못햇다"며 "에이즈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걱정한다. 책의 부제를 '실패할 시간이 없다'라고 한 이유다.

더불어 새로운 바이러스의 이야기도 끝나지 않았으며 더 많은 병원체들이 나타나 우리 삶을 더 바르고 더 넓게 괴롭힐 것이라고 전망한다.

양태언·이지은·정준호·최선 옮김. 아마존의나비. 536쪽. 2만2천원.







▲ 혁신의 모든 것 = 전승우 지음.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저자는 '혁신'을 주제어 삼아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를 위해 혁신의 이론들을 섭렵하고 분석해 그 적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혁신이란 기존의 묵은 관성을 버리고 끊임없이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파괴와 존속의 순간마다 파도타기를 계속해가는 가운데 얻어내는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단 하나의 원칙이란 없으므로 유연하고 단순해지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속도보다는 혁신의 방향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학고재. 27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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