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넘은 미국 여성운동가 한반도 평화체제 주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08:24:59
△ U.S. activist Gloria Steinem speaks during the welcoming ceremony for Women Cross DMZ, Demilitarized Zone, activists at Imjingak Pavilion near the border village of Panmunjom, in Paju, South Korea, Sunday, May 24, 2015. International women activists including Steinem and two Nobel Peace laureates on Sunday were denied an attempt to walk across the Demilitarized Zone dividing North and South Korea, but were allowed to cross by bus and complete what one of them called a landmark peace event. (AP Photo/Ahn Young-joon)
군사분계선 넘은 미국 여성운동가 한반도 평화체제 주장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지난 5월 군사분계선(MDL)을 건너 북에서 남으로 오는 '위민크로스DMZ' 행사를 이끈 미국의 여성 평화운동가 글로라이 스타이넘(81)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스타이넘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에서 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접촉과 소통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스타이넘은 "강압적이고 잔인한 가장 아래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친절하고 근면하며 사려 깊은 가족을 만나고 온 것 같다"고 말해 북한에서 만난 주민들을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에 비유했다.
그는 "독재자는 자신이 가족들의 유일한 희망이며 바깥세상은 더욱 열악하다는 의식을 주입시킨다"며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과 고통이 아니라 이해심 많은 이웃들의 손길"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강필원 한미자유연맹 총재는 "북한군이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죽인 것은 얘기도 안한다"고 반박하고 여성운동가들이 북한을 한국전쟁의 일방적인 피해자로 잘못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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