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더위 대비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 시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3 06:00:16
△ 서울역에 거리 노숙인 응급대피소 상시 운영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서울역지구대 지하보도 내 거리 노숙인을 위한 응급대피소를 상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혹한기와 폭염기에만 운영돼 왔다. 대피소에는 하루 8천원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공동작업장도 운영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무더위 대비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 시행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가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노숙인과 쪽방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역 등 거리 노숙인이 밀집한 지역의 노숙인 시설과 동자동 등 주요 쪽방촌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등이 설치된 무더위 쉼터 22곳을 지정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순찰반은 9월 말까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을 하루에 수차례 순찰하며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순찰 횟수와 인원을 보강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단체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혹서기 응급구호반도 현장순찰대와 함께 하루 2∼4차례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한다. 폭염 환자가 발생하면 경찰과 119 등에 연계해 병원으로 옮기는 등 조처를 하게 된다.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중증질환 노숙인에게는 치료나 시설에 들어갈 것을 안내하고 시설 입소를 원치 않으면 임시주거지를 지원한다. 쪽방 주민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기질환자 50명을 선정해 우선 방문간호를 하는 등 따로 돌본다.
서울시는 외국인 노숙인에게도 응급구호와 임시 주거지원 서비스를 안내하고 필요하면 해당국 대사관과 외국인 지원단체 등과 협력해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무료급식소의 위생 관리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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