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배우 바르도 "호주 길고양이 학살 계획 멈춰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2 22:42:35
프랑스 여배우 바르도 "호주 길고양이 학살 계획 멈춰야"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동물 권익운동가로 활동하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호주 정부의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정책을 맹비난하고 나섰다고 프랑스 라디오 RFI가 22일 보도했다.
바르도는 그레그 헌트 호주 환경 장관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당신의 나라가 아무 잘못 없는 수백만 마리 동물의 피로 더럽혀질 것"이라면서 "이 동물 학살은 비인간적이다"라고 비난했다.
바르도는 "동물을 죽이려고 마련한 돈을 길고양이 불임수술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다"라고 충고했다.
헌트 환경 장관은 최근 "2천만 마리에 달하는 길고양이가 호주 토착동물을 마구 잡아먹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10%에 해당하는 200만 마리를 도태시키겠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200여 년 전 유럽인이 정착하고 나서 토착동물의 10%가 멸종했는데 길고양이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호주 정부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길고양이를 도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바르도는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줄곧 비판해 왔으며 이후에도 거위, 물개, 고래 등 각종 동물 보호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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