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밥쌀용 쌀 3만t 수입 추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2 21:58:43
농식품부, 밥쌀용 쌀 3만t 수입 추진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3일 밥쌀용 쌀 3만t에 대한 수입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밥쌀용 쌀 1만t 구매 입찰을 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2개 업체와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유찰됐다.
이번 재입찰에서 수입업체가 선정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밥쌀용 쌀 3만t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수입쌀은 막걸리 같은 가공식품에 쓰이는 가공용 쌀과 밥상에 오르는 밥쌀용 쌀로 나뉜다. 지난해 12만3천t을 수입하는 등 우리나라는 그동안 밥쌀용 쌀을 계속 수입해왔다.
다만 올해부터 수입쌀에 관세율 513%를 매겨 시장을 개방하면서 밥쌀용 쌀을 쌀 의무 수입 물량의 30% 만큼 수입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졌다. 쌀 관세화를 유예하면서 부담한 의무가 사라진 것이다.
이 때문에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수입국이 이의를 제기해 진행 중인 관세율 협상에서 513%를 방어하려면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밥쌀용 쌀을 수입하더라도 국내 쌀값과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판매 시기와 물량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 국내 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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