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징역 1년반 남은 강도 실수로 석방…경찰 추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2 18:21:30
영국서 징역 1년반 남은 강도 실수로 석방…경찰 추적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영국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강도가 출소를 1년6개월 앞두고 실수로 석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런던 교정당국은 지난 17일 런던 남부 원즈워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라이언 번(34)을 실수로 석방했다. 런던 경찰국은 번을 다시 체포하기 위해 행방을 쫓는 중이다.
교정당국 대변인은 "이런 실수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심각한 문제로 보고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취재원은 "번은 담배를 피우다 석방된다는 사실을 듣고 믿을 수 없어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나가 자유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18일 교정당국으로부터 번이 실수로 석방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런던 서부에 있는 번의 어머니 집을 수색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번은 도주 과정에서 경찰을 조롱하려고 런던 차이나타운에 세워진 경찰차 앞에서 미소를 짓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번은 마체테(날이 넓고 긴 밀림용 칼)를 들고 상점에 들어가 직원을 감금한 채 돈을 훔치는 등 강도와 절도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으며 출소까지 1년 6개월이 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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