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과 북의 향연 '판',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간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2 15:17:53
전통춤과 북의 향연 '판',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간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한국 전통 북소리와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판'(PAN)이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예술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신명을 알린다.
에든버러 최고의 극장 '어셈블리'(국회의사당)가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한국 공연팀을 초청해 무대에 올리는 '코리안 시즌'(Korean Season)의 5개 초청팀 중 하나로 한국문화 예술단체 '판'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단체명이자 공연명이기도 한 '판'은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0년 기획된 작품이다.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소재로 다양한 전통무용과 북 연주를 역동적으로 엮은 퍼포먼스다.
서근재 예술감독을 비롯한 14명의 단원이 전통 북 13개와 장구 9개 등으로 신명을 전한다.
'판'은 '어셈블리'가 운영하는 여러 공연장 가운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판' 외에 '극단 하땅세', 퍼포먼스팀 '더 패트론', 현대무용단 'EDx2무용단', 제주 문화단체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도 어셈블리 공연장에 선다.
이번에 에든버러에 가는 5개팀은 '어셈블리' 관계자들과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매년 8월 영국 소도시 에든버러에서 개최되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200여개 공연장에서 2천 개가 넘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예술축제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1천6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어셈블리'는 프린지에 참여하는 극장 중 최고로 꼽히는 곳으로, 주목되는 국가를 선정해 3년간 해당 국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시즌' 공연을 열고 있다.
'판'은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을 기념해 오는 24∼25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3만3천∼7만7천원. 현장판매만 한다. ☎ 02-2105 8135.
'판'은 프린지 뿐 아니라 내달 1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8·15 광복 70주년 한민족 축전'에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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