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장관, DMZ열차서 대학생과 '통일한국' 대화
행자부·코레일·KB금융 'DMZ 통일열차 여행'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2 12:00:16
△ '열차타고 통일로!'
(서울=연합뉴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대학생과 함께 하는 'DMZ 통일열차여행' 행사에서 열차에 올라 허영주 홍보대사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제공)
정종섭 장관, DMZ열차서 대학생과 '통일한국' 대화
행자부·코레일·KB금융 'DMZ 통일열차 여행' 개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비무장지대를 실제로 돌아보니 말로만 들었던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꿈이 더 생생하게 느껴져요"
'새터민' 청년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경원선 비무장지대(DMZ) 열차'를 타고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며 통일한국의 꿈을 이야기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22일 31개 대학 학생 85명과 코레일·KB금융지주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DMZ 통일열차 여행'을 개최했다.
행사는 서울역을 출발해 경기 동두천과 연천을 거쳐 강원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는 경원선 DMZ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진행됐다.
여행 참가자 중에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새터민 대학생 5명과 6·25 전쟁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명도 포함됐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열차 안에서 대학생들과 통일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통일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의견을 들었다.
정 장관과 학생들은 통일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일행은 경원선 DMZ 열차 종착역인 철원군 백마고지역에 내려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로 꼽히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방문하고 순국선열에 참배했다.
이어 6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사병식당에서 식사한 뒤 평화전망대, 노동당사 등 분단의 현장을 둘러봤다.
통일열차 여행에 앞서 정종섭 장관, 최연혜 코레일 사장, 윤종규 KB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은 DMZ 통일열차 여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매월 대학생, 청소년, 소외계층 등을 초청해 DMZ 통일열차 여행을 개최키로 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우리가 통일을 염원한다고 해도 마음에만 담아두면 국제사회는 이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열정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통일열차가 DMZ의 긴장을 평화로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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