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망가지고 낯선 모습 기대하세요"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 21일부터 방송…완전체로 출연한 첫 리얼리티
멤버들 각자 채널에서 관심 주제 선보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1 16:16:53


"소녀시대의 망가지고 낯선 모습 기대하세요"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 21일부터 방송…완전체로 출연한 첫 리얼리티

멤버들 각자 채널에서 관심 주제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시간이 지나면서 멤버들의 개성은 더 뚜렷했지만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기도 했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보시면 '소녀시대도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실거에요. 소녀시대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요." (티파니)

걸그룹 소녀시대가 만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채널 소녀시대'의 막이 올랐다. 온스타일에서 21일부터 방송되는 '채널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멤버 8명이 총 출연하는 최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은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 혹은 다뤄보고 싶은 분야를 주제로 각자의 채널을 진행한다.





소녀시대는 2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아낌없이 보여 드리겠다"며 "소녀시대의 유쾌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채널 소녀시대'는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가 모두 출연해 민 낯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담당한 오관진 PD에게 기획의도를 물었다.

그는 "소녀시대와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밝히니 모두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고 하더라"며 "정말 열정적으로 섭외했고, 소녀시대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걸그룹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당연히 소녀시대를 1순위로 생각했다"며 "소녀시대가 아니면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개인 채널에서 각각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태연은 '셀프 마스터'에서 셀프 네일, 셀프 염색 등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공유하고, '오늘 뭐입지'를 진행하는 수영은 자신의 옷장을 공개하며 패션에 관한 팁을 전달한다.

유리는 '뷰티 앤(&) 바디쇼'에서 피부 관리 비법을 공개하고, 써니는 '명랑소녀 도전기'에서 3분 퀵 메이크업, 번지점프 등에 도전한다. 티파니와 효연도 각각 '티파니 X', '프라이빗 흥라이프'를 이끈다.

이중 서현이 진행하는 '막내의 이중생활'은 제목만큼 관심을 끈다.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걸 즐기는 서현은 자신의 채널에서 변장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누빈다. 만약 한 사람이라도 서현임을 알아차리면 '막내의 이중생활'은 방송이 종료된다.

서현은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늘 숨기고 다녔고, 대중과 가까이 지내지 못했다"며 "모든 것을 벗어나 한 사람으로서 거리를 활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방송에서 가발을 쓰고, 메이크업도 지우는 등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며 "가로수길에 갔는데 정말 놀랄 일이 있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윤아는 '냠냠 TV'에서 직접 요리에 나선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윤아는 시간이 없어 손수 요리를 한 적이 없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냠냠 TV'는 윤아의 욕망을 담은 채널이라며, 자신의 채널 외에 가장 해보고 싶은 채널로 꼽았다.

윤아는 "요즘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아서 선택한 건 아니다"라며 "요리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고른 감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널을 통해 저와 같은 분들이 요리를 배우고, 요리에 관한 팁을 아셨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보여 드리지 못한 모습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각자의 채널을 이끌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핵심은 멤버 8명이 보여주는 소녀시대만의 독특한 케미스트리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오관진 PD는 "'채널 소녀시대'는 개인 채널로만 이뤄진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소녀시대는 8명이 모였을 때가 가장 재밌다. 모든 맴버가 다 모였을 때 어떻게 노는지 보여주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담하건대 소녀시대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 많이 나온다"며 "멤버 개인의 특성이 리얼리티 안에서 잘 드러났다. 소녀시대의 망가지고 낯선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2009년 '헬로베이비' 이후 6년 만이다. '헬로베이비'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아기를 키우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제는 아기를 잘 볼 수 있다"고 말하는 소녀시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의도를 마지막으로 밝혔다.

"소녀시대 리얼리티의 장점은 멤버 중 이끄는 누군가가 없다는 거예요. 저희는 그냥 저희끼리 노는 모습이 좋아요. 이제는 서로에 대해 잘 아니까 각자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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