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국경 간 M&A 비중 늘려야"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1 11:00:15

"한국 기업, 국경 간 M&A 비중 늘려야"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은 국경 간 사업 비중이 작고 신기술·신사업보다는 제조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1일 '세계 M&A와의 비교를 통해 본 국내 M&A의 특징'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국경 간 M&A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한국 기업의 국경 간 M&A도 전년 대비 143.8% 상승한 294억 달러를 기록하며 활발히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전체 대비 국경 간 M&A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9.2%포인트 상승한 27.6%로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전체 M&A 대비 국경 간 M&A 비중인 4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은 전체 M&A 대비 제조업 비중이 2009년 19.9%에서 2014년 20.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적으로 제약, 통신 부문 M&A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제약 부문 기업의 M&A는 전년 대비 256.2% 증가했고 전체 M&A에서의 비중도 2013년 7.3%에서 14.4%로 확대됐다.

통신 기업의 M&A 거래도 활성화돼 전체 M&A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7.1%에서 지난해 16.6%로 늘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는 동종산업 간 M&A 비중이 최근 10년간 60∼70%를 유지했지만 한국은 동종산업간 M&A 비중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2014년 전체의 33.6%에 그쳐 세계적인 추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본이 국경 간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 세계 산업별 M&A 동향을 유심히 살펴 신산업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동종 기업에 대한 M&A를 추진해 규모의 경제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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