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년 국영 공기업지주회사 신설…관리감독 강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1 10:42:21
태국, 내년 국영 공기업지주회사 신설…관리감독 강화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이 부실경영 논란에 휩싸인 공기업들의 경영혁신과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내년에 국영 공기업지주회사를 설립한다.
21일 영문 일간 더네이션에 따르면 공기업정책사무소의 쿠릿 솜밧시리 국장은 공기업들의 경영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내년 1.4분기에 국영 공기업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기업정책위원회는 지난주 공기업 관리와 지배에 대한 법안을 승인했으며, 관련 공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이 법안을 다음 달이나 오는 9월 초에 내각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각이 이를 승인해 의회에 제출하면 올해 12월에 관련 법이 제정될 것으로 쿠릿 국장은 내다봤다.
앞으로 설립될 국영 공기업지주회사는 증시에 상장된 공기업들을 포함해 12개 공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고, 경영을 감독하게 된다.
태국에는 공기업이 56개, 이 공기업들의 자회사가 약 120개에 이르며, 절반 이상의 공기업 및 자회사들이 경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 마련된 공기업 법안은 국영 공기업지주회사 설립과 공기업 관리 감독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쿠릿 국장은 공기업들이 과도한 정부 규제와 관료주의로 인한 비효율, 정치권의 개입 및 부패, 해당 업종에서 민간 기업과 구분되는 명확한 역할 부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지주회사 설립으로 공기업 구조 개혁, 경영 효율화, 지배구조 개선,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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