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가라"…역신 잡는 '처용'의 춤판, 굿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0 16:44:55

"메르스는 가라"…역신 잡는 '처용'의 춤판, 굿판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신라 헌강왕 때 한판 춤으로 아내를 범하려는 역신을 물리쳤다는 설화 속 인물 처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처용을 다시 불러내 메르스에 종언을 고하고 각종 역병을 쫓는 굿판이 열린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9일과 내달 26일, 9월 30일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처용무굿'을 공연한다.

처용무는 춤과 노래로 역신(疫神)을 물리쳤다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궁중무용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200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처용무굿'은 처용을 신으로 상정하고 춤으로 벌이는 굿판으로, 실제 무당이 등장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 별신굿 인간문화재 정영만, 중요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이수자인 이용녀다. 이용녀는 신이 내린 만신(무당)으로, 이번 공연에서 실제 작두에 올라 춤을 추고 신의 말을 전하는 '공수'를 한다. 작두 타는 장면 때문에 초등학생 이하의 입장이 제한된다.

관람료는 5천원. 문의 ☎ 02-301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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