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한국학자 한자리에…세계한국학대회 개최
국제교류재단, 광복 70주년 맞아 15개국 36명 초청
존 던컨, 데이비드 강 등 한반도 전문가 서울 집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0 16:54:35
푸른 눈의 한국학자 한자리에…세계한국학대회 개최
국제교류재단, 광복 70주년 맞아 15개국 36명 초청
존 던컨, 데이비드 강 등 한반도 전문가 서울 집결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외 석학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학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공공외교 전문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광복 70년 기념 세계한국학대회'(KF Korean Studies Assembly 2015)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한반도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연구해온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미국에서는 저명한 한국학자인 존 던컨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한국연구센터 소장,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가 한국을 찾아온다.
일본의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한국학 연구부문장, 중국의 니우린제 산둥대 한국학과 학부장을 포함해 국내외 15개국의 학자와 전문가 36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해외 한국학 연구의 지역별·분야별 성과를 짚어보고 미래 과제를 모색하는 한편, 인적 교류를 통해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넓힌다.
서울대 권영민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학의 성과와 전망', '한국학의 도전 과제와 정책적 모색'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 뒤 패널 토의 형식으로 한국학 발전 정책을 제언한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지난 24년간 전 세계에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올해는 특히 광복 70년을 맞아 국내외 한국학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를 조망해보고자 한다"고 개취 취지를 설명했다.
국제교류재단은 세계한국학대회 개최에 맞춰 해외 신진 한국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해외 대학 박사과정생 한국 역사 워크숍'을 연다.
오는 21∼25일 열리는 워크숍에는 세계 12개국에서 한국 역사를 전공하는 젊은 학자 27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동북아 영토 분쟁의 역사적 기원, 한일·한중 관계, 한국사 연수 방법론 등에 대한 특강을 듣고 서울대 규장각, 국사편찬위원회 등도 방문한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워크숍을 계기로 해외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차세대 학자를 키워 한국학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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