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프랑스 공장 테러범 참수 사진 트위터에 공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0 16:56:14
IS, 프랑스 공장 테러범 참수 사진 트위터에 공개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프랑스에서 일어난 참수 사건 사진을 공개했다.
IS는 프랑스인 참수범인 야신 살리(35)가 그가 살해한 에르베 코르나라(54) 옆에서 찍은 셀카(스마트폰 등으로 본인을 찍은 사진)를 트위터에 올렸다고 현지 일간 르피가로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트위터에서 살리를 "칼리프(이슬람 공동체 지도자) 국가의 군인"으로 불렀다. 트위터는 참수 사진이 올라오자 이 계정을 닫았다.
살리는 지난달 26일 고용주인 코르나라를 참수한 뒤 프랑스 리옹시에서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미국계 가스회사 에어 프로덕츠 공장에 승합차를 몰고 돌진해 가스공장 전체를 폭파하려 했다.
살리는 숨진 코르나라 옆에서 사진을 찍은 뒤 참수해 시신 머리를 2개의 이슬람 깃발과 함께 공장 정문에 내걸었다.
이는 IS가 수감자들을 참수해 시신 머리를 전시함으로써 공포를 불러 일으킨 수법과 일치한다.
살리는 사진을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전송했으며 수신인은 시리아 IS 점령지 락까에 있는 프랑스인인 세바스티앵 유네스로 밝혀졌다.
살리 친구인 유네스는 작년 10월 시리아로 떠나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리는 조사 과정에서 "아내와 상사인 코르나라와 개인적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을 뿐 종교적인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랑스 검찰은 테러를 감행한 날짜가 IS가 라마단을 맞아 공격을 권고한 날짜와 일치하며 가스 공장을 폭파하려고 한 행동이 순교 작전을 닮았다면서 IS와 연관된 테러라고 발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 사건이 테러라고 규정했다.
프랑스 경찰은 살리를 극단주의자로 분류해 2006년부터 2년간 감시하다가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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