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병역기피' MC몽 6년 만의 콘서트에 비판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20 15:31:14
'병역기피' MC몽 6년 만의 콘서트에 비판론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MC몽이 9월 단독 콘서트를 열고 6년 만에 팬들과 만난다는 소식은 20일 군대 문제에 민감한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수년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MC몽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동정 여론도 일부 있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이강호 씨는 "아직 (공개활동은) 이르다"라면서 "MC몽은 반성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라고 콘서트에 반대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brit****'는 고의 발치를 통한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던 MC몽을 '발치몽'으로 지칭하면서 "'발치몽'만 보면 군대 가서 뼈 빠지게 고생한 내 동생과 장병이 생각나서 너무 불쾌하니 제발 눈에 띄지 마라"라고 주장했다.
네이버에서 '딸구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콘서트장에) 빈자리가 많아서 MC몽이 자신의 현재 위치나 되새겨 봤으면 한다"라면서 "MC몽은 (쉰 기간에) 음원으로 돈도 다 벌어서 자숙이라 하기도 뭣 하다"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유승준이나 (MC몽) 너나 똑같이 양심도 없다"(네이버 아이디 'kyk_****'), "군대를 가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다니 철판 '갑'"(네이버 아이디 'seon****') 등 적개심을 표출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dire****'는 "MC몽을 이제 그만 용서하자"라면서 "나도 전역한 지 7년이 지나다 보니, MC몽처럼 사람을 못 만나고 혼자 집에 사는 것이 더 괴로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닉네임 '파커팝'은 "같은 남자로서 군부심(군에 대한 자부심) 댓글들이 너무 갈수록 유치하다"라면서 "아무리 연예인이고 공인이라지만 이렇게 일도 못하게 벼랑 끝도 모자라, 떨어질 정도로 밀쳐 댈 일은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을 냈다.
고의 발치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법정에 섰던 MC몽은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비난 여론 속에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발표한 새 앨범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올해 9월 공연은 2009년 전국투어 이후 6년 만에 대중 앞에 서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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