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UBP은행 "성장 유망 아시아 사업 확장"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스위스 UBP은행이 쿠츠(Coutts) 인터내셔널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가이 드 피치오토(55) UBP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이 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UBP은행이 지난 3월 영국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프라이빗뱅킹(PB) 부문 자회사인 쿠츠의 해외 사업부문을 인수한 것이 아시아 사업을 본격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오토 CEO는 이어 불과 3년 전에야 싱가포르에 진출해 18명 직원으로 수십억달러 자산을 관리하는 아시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경쟁 은행들에 비하면) 아시아 시장 진출이 아주 늦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츠 인터내셔널 직원들의 동참으로 아시아 사업이 정상적인 규모를 갖추게 됐으며 이 회사가 20년간 쌓아 놓은 기반 위에서 아시아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은행들이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아시아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UBP은행의 자산 규모는 1천300억 스위스프랑(약 155조원)으로 쿠츠 인수로 30% 늘어났다.

UBP은행는 쿠츠의 기존 고객 중 60∼70%를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BP은행은 지난 5년간 ABN암로와 로이드 뱅킹그룹의 스위스 지점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쿠츠는 같은 기간 UBP은행이 인수한 네 번째 금융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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