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종이접기 아저씨' 귀환에 "눈물·위안…고맙습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9 15:26:30
'종이접기 아저씨' 귀환에 "눈물·위안…고맙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종이접기 아저씨'가 돌아오자 TV는 물론 온라인도 추억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다.
지난 18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씨가 출연하자 누리꾼들은 어릴 적 추억과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격하는 모습이었다.
'dwpo****'는 "요새 뽀로로가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면 예전엔 김영만 아저씨가 아이들의 대통령이었다"고 추억했고, 'kalc****'는 "조금 나이가 들긴 하셨지만 변하지 않은 모습이 너무 좋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는 감상을 남겼다.
네이버 이용자 'pink****'는 "어릴 때 유치원 가기 전에 보았는데 이젠 내 아이가 그 때의 나만큼 자라서 같이 봤다"며 "'어른이 되어서 잘 할거에요'라는 말 한마디에 어른으로 사는 내가, 엄마로 사는 내가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는 감상을 적었다.
누리꾼 'wars****'는 "빡빡한 사회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취업 걱정, 결혼 걱정, 미래 걱정만 하는 현실. 다 큰 어른들을 '코딱지들'이라고 불러주는 아저씨 덕에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린시절로 돌아갔다"며 "'어린이 친구 여러분 잘 자랐네'라는 말에 그냥 울컥해버리고 말았다.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이디 'thdw****'는 "예능에서 사람을 웃겨야지 울리고 있어ㅠㅠ 진짜 떠났던 집에 돌아온 기분이실 것 같다"며 "욕심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출연한 김에 이번엔 '종이접기 아저씨'가 아닌 '할아버지'로, 예전에 종이접기를 배웠던 아이들의 자식들과도 소통해주세요"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추억 속에 존재할 뿐 잊혀졌던 그를 TV로 불러들인 제작진에 대한 칭찬도 나왔다.
'haha****'는 "처음 '마리텔'보면서 세 달이면 콘텐츠 바닥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김영만 쌤 나온 걸 보고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ybh8****'는 "캐스팅한 사람 누구냐. 대박이다. 사람 보는 눈이 있다"며 치켜세웠다.
'swee****'는 "우리 종이접기 아저씨 여기저기 예능에 나와서 이미지 깎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어쭙잖은 추억 찾기 한다고 예능에서 소재로 써먹으면 안됩니다. 제발 추억은 추억대로 놔둬주세요"라고 썼다.
MBC는 이날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김씨의 출연으로 수도권 기준 시청률 12.9%(TNMS)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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