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크로스DMZ, 미국 의회·유엔서 설명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8 08:43:14

위민크로스DMZ, 미국 의회·유엔서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하고 비무장지대(DMZ)를 걸어 넘어온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DMZ(WCD) 운동가들이 내주 미국 하원과 유엔에서 설명회를 연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단체 집행위원인 정현경 미국 유니언신학대 교수는 지난 17일 VOA와 통화에서 오는 21일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23일 유엔 본부에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남북한에) 갔다 온 보고도 하고 권고하고 싶은 것들을 미 의회에 알릴 것"이라며 "유엔에서도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보고회 겸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제안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 하원 설명회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의원과 존 커니어스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 주재 리히텐슈타인대표부와 여성단체 '피스위민' 주최로 열리는 유엔 행사에서는 5월 행사를 담은 기록영화 '크로싱'이 상영될 계획이다.

정 교수는 "하원 설명회를 통해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바꾸도록 의원들이 압박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제재가 아닌 외교 경로를 통해 대화 방향으로 나가달라, 북핵문제를 대화로 풀면 좋겠다는 희망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미국내 한인단체인 한미자유연맹은 개최 취지는 좋지만 김정은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행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강필원 총재는 VOA와 통화에서 "자신들(주최측)은 그런 뜻이 아니라도 결국 북한 정부에 끌려가고 정권이 이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에게는 손해가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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