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선 독감 유행한다는데…국내선 '잠잠'

의사환자수 감소 추세 이어가…영유아 눈병 '유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8 06:11:01

△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소 직원들이 홍콩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홍콩 독감)'의 국내 유행을 막기 위해 홍콩 여행객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5.7.9 jjaeck9@yna.co.kr

홍콩선 독감 유행한다는데…국내선 '잠잠'

의사환자수 감소 추세 이어가…영유아 눈병 '유행'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국내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세가 잠잠한 상태를 이어가 홍콩에서 유행 중인 독감이 한국으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 5~11일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표본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1천명당 의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3.2명으로, 전주 3.4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지난달 첫째 주 이후 5.8명, 5.1명, 4.4명, 3.5명, 3.4명 등으로 2014~2015년 유행기준인 12.2명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달부터 홍콩 지역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인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홍콩 독감은 지난 1~2월 홍콩에서 유행이 시작돼 4월 중순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6월 들어 다시 유행하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홍콩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유형을 가진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지만, 여름철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0~6세 4.7명, 7~18세 3.3명, 19~49세 4.1명, 50~64세 1.6명, 65세 이상 0.9명 등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여름 유행했던 수족구병 역시 올해는 잠잠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7월 5~11일 의사환자 수(의료기관 100곳 대상)는 7.0명으로 전주 9.2명보다 줄었다. 지난달 첫째 주 이후 주간 의사환자 수는 12.3명, 10.5명, 7.6명, 8.8명, 9.2명 등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흔히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의사환자 수(안과 개원의원 83곳 대상)는 지난주 23.1명에서 7월 5~11일 24.5명으로 늘었다. 특히 0~6세에서는 75.4명, 7~19세에서는 40.6명이나 됐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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