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대사 105명, 오바마에 이란핵합의 지지 공개서한
민주·공화 정부 출신 불문하고 초당적 참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7 23:26:42
전직 미 대사 105명, 오바마에 이란핵합의 지지 공개서한
민주·공화 정부 출신 불문하고 초당적 참여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전직 미국 대사 100여 명이 이란 핵합의를 공개로 지지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백악관 트위터 계정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동 국가를 비롯해 주요국의 미국 대사를 지낸 인사 105명이 전날 '이란 핵합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란 핵합의를 '획기적인 합의'라고 평가하면서 미 의회에도 초당적으로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포괄적이고 엄격하게 타결된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만 된다면 이것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고 화약고 같은 중동지역에 핵무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가 완벽하거나 위험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이번 합의가 없다면, 미국과 동맹에 대한 안보 위협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충분히 의회의 지지를 얻을 만하다"며 미 의회의 대승적 지지를 압박했다.
이번 서한에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부터 오바마 정부에 이르기까지 4개 정권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지역 여러 국가의 대사를 지낸 라이언 크로커를 비롯해 민주, 공화 양당 정권 출신의 전직 대사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현재 "잘못된 합의"라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의회에서 이란 핵합의를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인물 가운데는 스티븐 보즈워스, 토머스 허바드 전 대사가 서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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