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북부지역 주민 난민수용 반대 도로점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7 22:52:25
로마 북부지역 주민 난민수용 반대 도로점거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본토로 유입되는 난민 수가 많아지면서 수도 로마의 북부 교외지역 주민들이 난민 수용센터로 가는 도로를 봉쇄하며 경찰과 충돌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마 북부 교외인 산 니콜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정부 당국이 과거 이 지역 학교였던 곳에 100명의 난민을 수용하려는데 반발해 난민을 태운 버스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도로를 점거했고, 이를 막으려던 경찰에 의자와 우산 등을 던지면서 충돌했다고 이탈리아 방송 Rai 뉴스가 전했다.
지역주민들은 특히 난민 19명을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 야유와 함께 돌과 물병 등을 던졌고 경찰이 이에 맞서면서 4명이 부상했다.
지역주민들은 "인구 400명밖에 안 되는 곳에 난민 100명을 거주하도록 하는 것은 수용이 아니라 침입"이라면서 "난민을 받아들이면 주민들의 안전도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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