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웃 벨라루스에 7억6천만 달러 금융지원키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7 20:28:53

러, 이웃 벨라루스에 7억6천만 달러 금융지원키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해 말 시작된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웃 국가 벨라루스에 7억 달러 이상의 차관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정부가 채무 상환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7억6천만 달러(약 8천700억원)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러시아는 차관 제공 협정 체결일 기준 환율을 적용해 이 금액에 상당하는 루블화(러시아 통화)로 차관을 전달할 예정이다.

채무 변제는 오는 2019년 2월부터 2025년 2월에 걸쳐 13회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는 이밖에 벨라루스가 요청한 30억 달러의 추가 차관 지원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벨라루스의 대외 국가채무는 127억 달러로 알려졌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주도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경제난을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금융 지원을 결정한 것은 긴밀한 관계로 묶여 있는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의 경제위기가 곧바로 자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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