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원수 칭호' 3주년 맞아 '절대 충성' 독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7 11:34:48
△ 지난달 30일 평양시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찾은 김정은의 모습
북한, 김정은 '원수 칭호' 3주년 맞아 '절대 충성' 독려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은 1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한 지 3주년을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따라 백두산 대국 강성번영의 기상을 힘 있게 떨치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비롯해 2면, 5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김정은 제1위원장 '띄우기'에 나섰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해 드린 것은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서 획기적 전환의 이정표를 아로새긴 역사적 사변이며 반만년 민족사의 대경사, 대행운"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을 '걸출한 영도자', '절세의 애국자'라고 찬양하면서 '광명성-3호' 2호기 발사와 제3차 핵실험, 마식령 스키장 건설 등을 그의 업적으로 치켜세웠다.
신문은 "원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을 간직하고 언제 어디서나 원수님만을 굳게 믿고 따르려는 각오로 심장을 불태워야 한다"고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립하고 '목숨으로' 김 제1위원장을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또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 중앙의 구상과 결심을 당에서 정해준 시간, 당에서 요구하는 높이에서 완벽하게 관철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와 어긋나는 사소한 현상도 묵과하지 말자"며 '절대 충성'을 독려했다.
신문은 '인민들의 분발'이 필요하다며 "조건에 빙자하며 패배주의와 보신주의에 빠져있는 일꾼, 자리 지킴이나 하는 일꾼, 개인의 향락만을 추구하는 일꾼은 우리 대오에 있을 자리가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7월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로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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