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벽 주러시아 대사 "러시아와는 성숙한 동반자관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성과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7-17 07:10:01
박노벽 주러시아 대사 "러시아와는 성숙한 동반자관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성과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러시아와는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박노벽 주 러시아 대사는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교 25주년,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이렇게 평가하며 앞으로 양국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사는 "양국 관계는 이제 청년기 정도"라며 "러시아는 우리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고 말했다.
우리는 러시아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자동차 부품 등 가공품은 수출하고 있다. 1991년 2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260억 달러로 성장했다.
지난 5월 부임한 박 대사는 특히 앞으로 재임기간 러시아와 새로운 교류분야를 많이 발굴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을 중심으로 대화를 가져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더 나아가서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같이 아시아와 유럽을 연계하고 교류를 확대해 공동번영을 이뤄나가자는 큰 구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뿐 아니라 농·수산가공업 등 러시아와 협력할 부분이 무궁무진하고, 그런 면에서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갖는 의미도 크다고 봤다.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담은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유라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통일의 초석을 쌓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달 1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19박 20일간 러시아와 중국, 몽골, 벨라루스 등 6개국을 거친다.
박 대사는 이런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양국이 하나의 대륙으로 연계돼 있다는 점을 재인식하고 우리가 가진 통일 비전이나 염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사는 또 "양국간 경제관계가 잘 발전되면 정치적인 대화나 교류도 원활해지는 선 순환적 구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교류를 확대해나가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동북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데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